|
코스명:망월사,포대,회룡코스|상세구간:원도봉탐방지원센터-덕제샘-망월사-포대능선-회룡사거리-회룡탐방지원센터|일정:당일코스|소요시간:3 시간|거리:5.8 km|난이도:하
- 원도봉은 원래 도봉산이라는 뜻으로 예전에 도봉산으로 불리었던 곳이다. 한적한 산행을 통해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한다.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다. 바로 엄홍길기념관. 원도봉산이 바로 그가 나서 자란 생가가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해주는 곳이다. 여유가 있다면 잠시 들러도 좋을 듯 하다. 원도봉산을 향해 걸어가는 길에 고개를 들면 정면에 펼쳐진 화강암과 푸른 나무로 장관을 이룬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두갈래로 갈라진 길을 따라 오르면 한쪽은 망월탐방지원센터, 한쪽은 원도봉탐방지원센터이다. 어느 쪽으로 올라도 만나는 길은 같아 고민할 필요는 없다. 탐방로를 따라 오르면 원도봉 1주차장 어귀에서 문인석(文人石)을 만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조선 말기에 이곳이 사대부가의 무덤자리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주차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원도봉 탐방로로 접어든다. 원도봉탐방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계곡 중간중간에 석축이 쌓여있고, 오동나무 한 두그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옛날에는 집터였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흔적들이다. 계곡 중간까지 밀집해 오염원이 되었던 상가들을 산 아래로 이전시키고 생태복원을 해 놓았는데 그 중 엄홍길 생가터도 있다. 지금은 훼손지 복원공사가 끝나고 숲이 살아나는 과정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탐방로가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훼손되었던 곳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 귀화식물인 달맞이꽃, 애기똥풀 등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산을 따라 오르면 우리 들꽃인 제비꽃, 산괴불주머니, 별꽃등을 지천으로 만날 수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시간을 내어 원도봉산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해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곳 탐방로는 봄이면 흰꽃이 아름다운 쪽동백이 만개하고, 초여름 수줍은 함박꽃과 달콤한 향기가 나는 아까시꽃이 핀다. 가을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단풍이 들어 알록달록 색의 향연이 펼쳐지며, 겨울에는 암벽이 아닌 흙으로 된 탐방로라서 산행에 어려움이 적은 편이다. 탐방로를 따라 오르다 만나는 덕제샘의 약수도 물맛이 좋다. 원도봉계곡을 따라 오르면 천년고찰인 망월사를 만날 수 있다. 망월사는 신라 신덕여왕 8년(639)에 창건된 것으로 수행도량으로 유명하고 혜거국사부도 등 값진 문화유산도 적지 않다. 절을 품에 안은 원도봉산의 수려한 풍광을 사찰의 처마선을 따라 감상할 수 있다. 망월사에서 탐방로를 따라 오르면 포대능선에 다다르게 되는데, 능선을 따라 오르면 서울시와 의정부시의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잠시간의 사색에 잠기는 것도 산행의 묘미일 것이다. 포대능선을 지나 회룡골을 타고 내려오면 회룡사에 다다른다. 회룡사에서는 조선시대 석조연구에 중요한 자료인 회룡사석조가 있으며, 회룡사 5층석탑과 신중도를 만나볼 수 있다. |
|